최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백차(白茶)가 인기를 얻고 있다. 백차는 녹차와 같은 잎을 쓰지만 가공 과정이 다르다. 비비지도 덖지도 않아 흰 솜털이 나 있는 어린잎을 오랜 시간 그대로 말린 차다. 백색의 솜털이 덮여 있어서 은색의 광택이 나며,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다.

일반적으로 백차는 여름에 열을 내려가게 하고 심장과 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더러는 약재로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가공과정을 덜 거친 까닭에 녹차보다 훨씬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자랑한다고.

요즘 들어 백차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탁월한 다이어트 효과 때문이다. 특히 비만 인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영미 국가들은 이미 예전부터 백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독일에서 백차 추출물이 새로운 지방세포 성장을 줄이고 동시에 기존 지방세포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 다이어트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관여하는지, 지방세포가 지방을 어떻게 만들고 분해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향후 백차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으로 백차의 효능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하루에 백차를 네 컵 정도 마시면, 평소 먹던 음식을 그대로 먹어도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피부의 독소를 감소시켜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건강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니 일석삼조다. 올여름에는 녹차나 홍차와는 또 다른 맛과 향을 지닌 백차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자.

//백차의 종류//

# 백호은침(白毫銀針) - 가장 대표적인 백차. 찻잎에 가느다란 흰 털이 있어서 백호, 전체 색깔이 은색인데다 마치 침처럼 곧고 뾰족해서 은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 복건성의 복정(福鼎)과 정화(政和)에서 많이 생산된다. 더운물을 부으면 하얀 털(백호)이 빠져나오는데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 안길백차(安吉白茶) - 길이가 짧을수록 좋은 찻잎이라 볼 수 있다. 즉, 어린잎이 최고의 안길백차다. 중국 절강성 안길현에서 주로 재배된다. 구수한 맛이 일품으로 주전자에 끓여서 냉장 보관해두고 마셔도 좋다.

# 기타 - 백모란, 수미, 공미 등 백호은침과 다른 찻잎을 비율에 따라 섞은 차로 여러 가지가 있다. 취향과 풍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는 즐거움도 만끽하려면 투명한 유리잔에 마셔보자.

취재 | 홍유진(자유기고가)

by 트래블러 2012. 2. 20. 09:33
창고형 마트, 뭐가 달라?
동네마다 대형 마트가 등장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평범한 대한민국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가 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렇듯 어마어마한 마트 시장에서 창고형 마트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일반 마트와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처음 코스트코를 방문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결혼하고 얼마 후, 신혼집 근처에 회원제 창고형 마트가 있다는 걸 알고 산책 삼아 가본 것이었다. 연회비가 자그마치 3만5천원이고, 삼성카드가 아니면 카드 결제가 안 되며, 출입할 때는 회원증 검사, 나갈 때는 영수증 검사를 한다는 등의 정보를 매장에 들어서기 전에 알게 된 우리는 비위가 상할 대로 상했다. 그러나 그 거대한 지하세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우리는 거인국을 탐험하는 호기심 충만한 모험가가 되어 이성을 잃고 그 넓은 곳을 정신없이 헤맸다. 그리고 바로 창구로 찾아가 선언했다. “회원가입 할래요!”

요즘 창고형 마트가 뜨고 있다. 대형 마트라는 유통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자 다른 방식의 수익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대량 판매로 수익을 도모하고 있는 것.

미국계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하고 품질 좋은 수입 제품으로 이미지를 특화시켜 마니아층까지 있을 정도다. 코스트코 어그부츠는 입점되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그 인기가 매년 하늘을 찌르고, 각종 베이커리는 훌륭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마트도 창고형 마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천, 용인 등지에 오픈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다. 회원제가 아니라 연회비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 주로 국내 제품 위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최소화한 대신 만족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창고형 마트. 그러나 잦은 충동 구매와 쓸데없는 대량 구매를 일삼게 되는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인구 밀집지역이 많지 않은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가끔씩 차를 끌고 나가 창고형 마트에서 일주일치 식량을 구입하는 문화가 굳어졌지만, 소형 마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에서는 창고형 마트의 이점이 그리 크지 않은 것도 사실. 월마트나 마그넷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마트가 지니고 있는 강점은 분명히 있다.
주부 9단이 창고형 마트를 현명하게 이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꼭 필요한 물품만 구매한다.
일반 마트에서는 각종 행사나 호객행위 때문에 충동 구매를 하게 되지만, 창고형 마트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상품이나 언제 동이 날지 모른다는 희귀성, 특출하게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2인 가구 이하일 경우 창고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량 구입은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미리 쇼핑 목록을 적어 계획성 있게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창고형 마트를 이용할 때 필히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의 경우 누가 언제 먹을 것인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대량 구매를 하면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 아무 소용없게 된다. 또 물품 규모가 커 이것저것 카트에 싣다 보면 한 번 쇼핑에 수십만 원이 우습다.

2 특정 시즌에만 입점되는 특화 상품을 미리 알아둔다.
모든 물건을 상시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은 창고형 마트의 매력이자 단점이다. 특히 코스트코의 경우 거의 모든 물건이 수입 제품이기 때문에 재고 물량이 떨어지면 다시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코스트코 어그부츠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아 인터넷에서 입고되는 시점에 대한 정보 교환이 분분하고, 들어오는 날짜에 맞춰 엄청난 고객이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경쟁력 있는 국산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용량 반찬이나 데친 나물류 등을 소·중·대 크기별로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인기 주방용품, 가전제품, 화분이나 생활용품 등 창고형 마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제품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필수.

3 가족이 소수인 경우 이웃과 나눔 구매를 한다.
앞서 언급했듯 2인 이하 가족의 경우 창고형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있는 먹을거리를 구입할 때는 심히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웃과 쇼핑 시간을 맞춰 함께 다니며 나눔 구매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쇼핑 목록 중 겹치는 것을 함께 구매해 반으로 나누는 것이다. 코스트코에서만 판매하는 물건의 경우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분량만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4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쿠폰북을 100% 활용한다.
일반 마트보다 10~30% 저렴하지만,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발행되는 쿠폰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돼 분기별로 쿠폰북을 우편으로 보내줄 뿐만 아니라 매장 입구에서도 매주 새로운 쿠폰을 나누어준다. 구매 예정이었던 물품이 있다면 미리 오려놓았다가 쇼핑할 때 적극 활용한다.

5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한다.
일반 마트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평일보다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족 모두가 나들이 삼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창고형 마트가 있는 지역에서는 주말마다 수백 미터나 늘어선 자동차 행렬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차하고, 쇼핑하고, 결제하는 데만 몇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다. 그러므로 창고형 마트의 이점을 만끽하고 싶다면 되도록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평일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쇼핑 동선을 미리 파악해 쇼핑 시간을 단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회원비가 아깝다면 상품권 구매를 고려해보자.
회원제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의 경우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입장도, 구매도 제한된다. 그러나 자주 쇼핑하는 편이 아니라면 3만5천원이나 하는 연회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때는 회원만 구입할 수 있는 해당 상품권을 미리 구매해 다음 해에는 멤버십을 하지 않는 대신 상품권으로 구매해도 된다. 상품권이 있으면 회원이 아니어도 구매할 수 있다.
창고형 마트와 일반 마트에 대한 SWOT 분석
프로 주부라면 쇼핑도 철저하고 현명하게 따져본 후 실행해야 한다. 경영자들이 현 상태를 올바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때 이용하는 SWOT 분석을 활용해보자. 창고형 마트와 일반 마트의 강점과 약점이 한눈에 파악된다.

자료제공: 리빙센스 | 진행: 홍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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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2012. 1. 12. 06:43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을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관절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은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관리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뛰지 말고 걸어야 할까? 마라톤이나 축구, 테니스, 등산처럼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다른 운동을 해야 할까?

관절만 놓고 보면 25세 이후엔 '원칙적으로' 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0대 초반까지는 관절과 연골이 손상되더라도 스스로 재생하지만 약 25세 이후엔 스스로 재생하지 않는다. 조깅이나 테니스처럼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는 점프 동작이 포함된 운동을 할 때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3~5배. 이렇게 큰 힘이 가해지면 관절이 서로 부딪혀서 마모되고, 오랜 세월 마모가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조깅이나 축구, 테니스와 같은 무릎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운동을 가급적 삼가라"고 권한다.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과격한 운동 등으로 관절을 혹사해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40~50대는 조깅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관절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으며 내려올 때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등산도 좋지 않다. 그렇다면 관절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고 얌전히 걷기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 될 뿐 무릎에 무리가 간다고 무조건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관절 상태를 잘 알아야 하며 모를 땐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체크해볼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 한 의대 보건연구팀이 65세 이상 남녀 6천 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무릎 관절염 발병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관절염 발병 비율이 약 30% 낮았다. 가벼운 운동을 하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등이 발달할 뿐 아니라 관절과 연골 생성 물질이 분비돼 관절과 연골이 튼튼해진다. 고령화 시대엔 관절도 아껴 써야 하므로 40대 이후엔 가급적 뛰는 것보다 걷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은 젊었을 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노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느껴질 때는 이미 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절염이란 말 그대로 관절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조절. 비만 환자가 체중을 10% 줄이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할 위험도가 50%나 줄어든다고 한다. 또,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한에서 적절한 운동은 필수. 수영과 같이 관절에 충격을 적게 주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다. 55세 이상 환자는 관절염 때문에 활동하는 데 큰 지장을 받는다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관절의 닳아버린 연골 부분을 인공물질로 대체하는 시술로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대개 전신이 피로하거나 쑤시고 저리며 뻣뻣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다가 점차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이 통증과 함께 후끈거리면서 부어오른다. 흔히, 양쪽 관절에 모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 같은 관절에 잘 발생한다. 이러한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우리 몸속에 있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심해지면 입맛이 없고, 열이 나며, 온 몸이 쑤시는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발병하면 3년 안에 관절이 손상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영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과 다르게 운동치료보다는 약물치료가 핵심이 된다. 모든 관절염이 그렇듯이 운동과 적당한 휴식은 필수다.

보통 통풍이라고 불리는 결정 유발성 관절염은 그 이름처럼 관절 내에 작은 결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흔히 엄지발가락의 관절에서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통풍은 40~50대 남성들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거하게 회식을 하고 난 후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해볼 만하다. 고기, 해산물, 술 등이 요산을 늘리는 대표적인 음식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통증에는 소염진통제를 처방하지만 증상이 잦아들면 혈중 요산을 낮추는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best] 수영
물의 부력이 체중에서 받는 하중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덜 줄 뿐 아니라 부상 걱정도 덜어준다. 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비만, 고령자 등에게도 매우 좋은 운동이다.

[good] 걷기
관절 건강을 걱정한다면 일단 무리한 운동은 금물. 가벼운 걷기는 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해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so so] 러닝머신
겨울철이나 장마철, 기온과 습도 차이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간단한 실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bad] 등산
무리한 산행은 관절에 해가 되지만 울퉁불퉁하지 않고 계단과 돌길이 없으며 경사가 완만한 산길을 오르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시간은 1시간 내외, 거리는 3㎞ 정도가 알맞다.

[worst] 계단 오르기
계단 오르기는 쿵쿵 뛰거나 무릎을 심하게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1 술을 줄인다. 술을 많이 마시면 차려 자세 때 주먹이 닿는 부위에 피가 통하지 않아 관절에 나쁜 영향을 준다.
2 사무직 종사자는 어깨 관절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컴퓨터 작업 중 틈틈이 팔을 쭉 뻗어 올리거나 한쪽 팔로 다른 팔을 잡고 끌어당긴다.
3 컴퓨터 모니터 옆에 있는 서류 폴더를 눈높이로 고정하고 키보드를 두드릴 때는 손목받침을 쓴다.
4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다.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브로콜리, 케일 등 녹황색 채소, 정어리, 연어 등 생선이 좋다.
5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몸무게가 1kg 늘면 무릎 관절이 받는 부담이 4배 늘고, 5kg 줄이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반으로 준다.
6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스트레칭,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
7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가급적 큰 근육을 사용한다. 물건이 닿는 손 부위만 힘을 주지 말고 손바닥과 팔 전체를 이용한다.
8 하루 종일 하이힐과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것을 피한다. 이런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면 실내에서는 실내화로 바꿔 신는다.
9 피로할 때 따뜻한 물로 목욕한다.
10 금연한다. 담배를 피우면 뼈 성분이 손실된다.

□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간다.
□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다.
□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다.
□ 서 있을 때 무릎이 떨린다.
□ 무릎이 잘 굽혀지지 않는다.
□ 다리를 뻗고 앉으면 무릎 아래쪽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 양 무릎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ㆍ0~1개 : 무릎 나이 20세, 상태 양호
ㆍ2~3개 : 무릎 나이 30세, 관절 노화 시작
ㆍ4~6개 : 무릎 나이 45세, 퇴행성 관절염 시작
ㆍ7개 이상 : 무릎 나이 60세, 치료 시작

by 트래블러 2011. 7. 17. 02:53

지난해,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거의 악몽과도 같이 우리 사회를 휩쓸고 지나갔다. 다소 부풀려진 감은 있지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홍삼’ ‘흑마늘’ 등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다는 건강식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몇몇 건강식품 업체에서는 마치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해 허위 과장 광고로 적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홍삼이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신종플루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전통’을 내세워, 우리 고유의 재료와 기술로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막걸리가 대부분 수입 쌀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 이유는 원재료 가격의 차이에 있다. 40kg 기준으로 수입 쌀의 가격은 2만7천8백원인데 반해 국내 쌀은 3배 가까운 8만원선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WTO 협정으로 의무적으로 일정량의 미국 쌀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정부는 이를 일반 국민들이 아닌 막걸리 제조업체와 음료회사 등에 판매한다. 그러니 아무리 막걸리 소비가 늘더라도 국내 쌀 소비를 늘리는 것과는 상관없는 얘기가 된다.
하루에 물 8잔을 마시라는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에 물 200ml 8잔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권고한 데서 비롯됐다. 호흡, 배뇨, 땀 등으로 인한 성인의 하루 수분 손실양은 2.5ℓ 정도인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이 1.4ℓ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물을 1.1~1.4ℓ 정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직 일치된 의견이 없다고 한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체내 나트륨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거나, 체내 수분의 양은 우리 몸의 항상성 메커니즘에 의해 아주 철저하게 조절되고 있다. 우리의 영특하고 현명한 몸이 알아서 조절하고 있으니, 굳이 하루에 물을 8잔씩 마셔야 한다는 강박증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된다.
많은 사람이 소금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소금은 과다 섭취할 때보다 부족할 때가 건강에 더 치명적이다. 잘못된 의학 상식 때문에 무조건 싱겁게만 먹으면 몸속에 미네랄(근육을 움직이고 심장을 뛰게 하는 역할을 한다)이 부족해지고 극단적으로는 심장 마비도 올 수 있다. 또 살균 작용 능력이 떨어져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소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소금 속에 포함된 불순물과 간수 성분 때문이다. 따 라서 소금은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갖기 보다는 어떤 소금을 먹을지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한다.
미역에 들어 있는 요오드는 피를 맑게 하고 유즙 분비량을 증가시키며 자궁 수축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모든 산모에게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산모들의 경우에는 근육통을 유발하거나, 추위를 심하게 타게 하기도 한다. 요오드를 많이 먹을 경우엔 특히 문제가 된다. 갑상샘호르몬이 과잉 생산되어 목이 붓거나 산후 갑상샘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먹는 정도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루 세 끼 모두 다시마, 미역을 먹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몇 년 전, 서울대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산모들의 식단에서 미역국을 일시적으로 뺐는데, 산모들의 거센 항의로 다시 공급하기도 했다. 이래서 고정관념의 힘은 무섭다.
체지방 감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녹차. 간혹 헬스클럽에서도 녹차를 우려낸 물을 생수병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좋지 못한 습관이라고 한다. 녹차로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녹차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오히려 몸의 수분을 더욱더 배출시키고 심하면 탈수 증상도 겪게 한다. 그렇게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교란돼 운동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또, 녹차의 체지방 감소 효과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한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보려면 엄청난 양의 녹차를 마셔야 하는데, 얼마나 많은 지방이 빠지는지는 입증된 바가 없다.


자료제공ㅣ우먼센스
기획 정은혜 기자
취재 홍유진(프리랜서)
사진 주은희

by 트래블러 2011. 7. 1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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