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나의 생산력

트래블러 2010. 4. 10. 10:24

누가 그랬는데...

한 장 쓰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면

자유기고가 때려쳐야 한다고.

난 지금 몇시간째 붙들고 있는거지?

아니, 붙들고 있기는커녕 지치지도 않고 외면하고 있지.

쓰다가 조금만 막히면 곧 딴짓하고...

평소라면 하지도 않을 짓에 매달려 어영부영 시간보내고.

요즘 이렇게 시간이 많은데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느냐 말이다.

글하나 쓰기가 왜 이케 어려울꼬.

매달리다보면, 과연, 이렇게 시작한 원고를 끝이나 낼 수 있을까.

아니, 내가 이런 글 쓰는 게 가능하긴 할까.

애초에 글쓰는 능력이 없었던 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과거에 내가 썼던 기사를 다시 읽어본다.

내가 글쓰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받기 위해서다.

재밌다. 잘썼다.

과연 내가 쓴 글인가 싶다.

다시 내가 당장 써야할 한글 파일을 연다.

모르겠다. 이어지지 않는 문장들.

최소 5시간 내에... 이 원고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으아아아.

미치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