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발렌타인데이에 관한 시답잖은 기사를 쓰면서

좀 유명한 연예인, 작가들로부터 미니 인터뷰 같은 걸 했다.

그런데, 요 연예인 분들이 보낸 답변이라는 게 가관이다.

쓰기 싫은데... 할말도 없는데...

하면서 억지로 쓴게 역력하다.

(보통 이럴 경우 매니저가 대신 써주기도 하는데

대리 작성은 안했으니 그래도 정직하다고 칭찬해줘야 하나?)

사실, 질문이라고 던진 꼬락서니는

내가 봐도 좀 안습이긴 하다.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 선물은?

받고 싶은 선물은?

뭐 이따우 질문들이니 원...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창작을 직접 하는 작가들이 보낸 답변은 우문현답이라 할 정도로

재치있고 괜찮은 대답이 많았다.

글이나 그림이라는 다른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서일까?

뭐, 답을 하겠다는 의지의 차이일 수도, 그저 똑똑해서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연예인 분들이 머리가 나쁘단 소린 아니다.

연기자들은 대부분 직접 표현하는데는 익숙하지만 다른 수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색해한다.)

아무튼, 별 시답잖은 기사를 쓰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에고, 이럼 안되지.

올해의 목표가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자'인데,

벌써부터 또 생각의 나래를 펴고 앉아있네.

다시 원고 속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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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2010. 1. 8.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