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돼지' 김용민.

(누군가를 대놓고 돼지라 부르다니;;;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아무렇지 않다 했으니..)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pd로 요즘 그야말로 핫이슈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다.

한창 바쁠 때 인터뷰를 요청한 탓일까.(첫 콘서트로 인터넷 뉴스가 도배되어 있던 즈음이었으니...)

정신없고 조급해보이던 모습이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는다.

대답을 하면서도 시선은 노트북 모니터를 떠날 줄 몰랐고,

쉴새 없이 울리는 휴대폰을 확인하느라 두손이 바빴다.

나도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산만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인터뷰가 끝나고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을 만나는 인터뷰는 참 신기한게,

인터뷰이에 따라 내적인 충돌을 느낄 수도 있고, 충만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직 내가 내공이 부족한 것도 한 이유겠지만

어떤 인터뷰이를 만나느냐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김용민씨는 현재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상황 속에 있는지라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변화의 여지가 많은 사람이다.

안정되지 않은 만큼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되겠다.

그래서 기대하고 계속 지켜보고 싶은 사람이다.


'내가 만난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스민  (0) 2011.09.07
지휘자 금난새  (0) 2011.09.07
안철수  (0) 2011.08.16
by 트래블러 2011. 11. 22. 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