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더 맛깔나게 도와주는 조미료. 그러나 대부분의 주부들은 소금, 설탕, 식초 등의 가공 조미료와 화학조미료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조미료는 맛을 내기 위한 첨가물일 뿐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되도록 적게 쓰는 편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를 할 때 습관적으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말고 음식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다.
설탕 >> 과일설탕 대신 과일이나 단맛이 나는 야채를 사용한다. 불고기 양념을 할 때도 사과나 키위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해 고기를 재면 굳이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도 단맛이 난다.
소금 >> 해산물 멸치, 새우, 다시마 등 건조한 해산물을 갈아서 소금 대용으로 이용한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 된다.
마요네즈 >> 엄마가 직접 만든 소스 시판용 마요네즈에는 엄청난 양의 식용유가 들어가 있어 칼로리가 무척 높다. 지방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마요네즈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자. 엄마의 정성과 색다른 맛이 녹아 있는 마요네즈로 아이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제철 음식을 찾느냐고 반문할는지 모른다. 농업기술의 발달로 사시사철 못 먹는 채소가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모든 자연의 산물엔 정해진 때가 있는 법. 때를 거스르고 시중에 나오는 채소와 과일들은 기술의 진보뿐만 아니라 독한 방부제와 유전자조작 등 치명적인 뒷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순리대로 제철 음식을 먹는 것, 이것이야말로 영양학적으로 가장 당연하고도 훌륭한 조건이라 하겠다. 아래 정리한 월별 제철 음식을 참고해서 ‘이달의 음식’으로 선정해 식탁 위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귤, 호두, 브로콜리
시금치, 명태, 양파
완두콩, 다시마, 쑥
도미, 청포묵, 껍질콩
새우, 잔멸치, 양배추
감자, 부추, 삼치
가지, 오징어, 단호박
옥수수, 전복, 오이
사과, 표고, 고구마
참치, 무, 밤
당근, 연근, 대구
굴, 배추, 콜리플라워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그 영양가는 천차만별. 영양은 높이고 유해물질은 제거하는 웰빙 조리법을 정리해보았다.
육류, 건강에 해로운 지방을 없애는 것이 관건
양지머리나 사태 등의 고기는 사료에 첨가된 항생제를 없애기 위해 20~30분 정도 삶은 뒤 요리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껍질을 벗기고 기름을 없앤 뒤 요리하는 것이 좋다. 껍질에 주로 모여 있는 지방도 없애고 항생제 성분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생선, 지방은 없애고 영양은 살리고
고기의 영양을 가장 최대화할 수 있는 조리법은 ‘찜’이다. 찜요리는 영양소 손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조리법이다. 생선을 조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이로 먹는다면 프라이팬보다는 오븐이, 오븐보다는 석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야채&과일, 숨은 농약 없애기
대작전 아이들의 입에 들어가기 전 과일 껍질에 묻은 농약 성분을 깨끗이 없애는 것은 필수다. 사과나 배 등 꼭지가 있는 과일은 꼭지 부분에 농약이 많이 모여 있으니 주의해서 씻어낸다. 귤이나 오렌지 등 껍질이 두꺼운 과일은 유통 과정에서 표면에 왁스를 발랐을 가능성이 있다. 딸기나 방울토마토 등 껍질이 없거나 껍질째 먹는 과일은 씻기 전에 식초 한두 방울을 뿌려 물에 담가놓으면 유해물질이 녹아 없어진다.
인스턴트식품, 유해물질 제거하기
백해무익한 인스턴트식품이지만, 현대의 아이들이 먹을 수 없게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차피 먹일 바에야 간단한 조리를 더해서 유해한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을 없앤 뒤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발색제와 보조제 등 식품첨가물이 녹아 나온다. 스팸 등의 햄류는 키친타월로 표면에 묻어있는 기름기를 닦아낸 후 뜨거운 물을 끼얹으면 상당량의 인공색소를 없앨 수 있다. 식빵은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화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살짝 데워 먹는 것으로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취재_장은성 기자ㆍ홍유진(프리랜서)|사진_주성용ㆍ서울문화사 자료실
|참고서적_<아이를 키우는 밥상은 따로 있다>(중앙북스)|자료출처_우먼센스
by 트래블러 2010. 1. 10.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