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감동적이어서 1년 넘게 감동이 가시질 않는 그런 영화를 가끔 만나는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가 바로 그런 영화였다.

내용이나 작품성은 관두고서라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엔딩장면이었다.

정말 최고의 엔딩이었다.

내게 재주가 있다면 그 장면만 따다 간직하고 싶은데..ㅠㅠ

아무튼 나레이션은 이랬다.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있기 위해 태어나고,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누군가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며

누군가는 수영을 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잘 알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읽고,

누군가는 그냥 어머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단 한가지,

그 단 한 가지를 하기 위하여 태어나는 우리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과연 난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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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2010. 2. 8.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