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섭외전화만 해댔다.

6시까지 어떻게든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해대다 보니

나중에는 진이 다 빠지더라....ㅠㅠ

내가 무슨 텔레마케터도 아니고,

그렇게 섭외를 많이 해도 왜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도

식지를 않는 것일까...

남의 글과 이야기를 구걸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그럴 처지도 자리도 아니라는 것을 자각했던,

상당히 우울하고 피로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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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2010. 1. 14. 00:48

요즘 발렌타인데이에 관한 시답잖은 기사를 쓰면서

좀 유명한 연예인, 작가들로부터 미니 인터뷰 같은 걸 했다.

그런데, 요 연예인 분들이 보낸 답변이라는 게 가관이다.

쓰기 싫은데... 할말도 없는데...

하면서 억지로 쓴게 역력하다.

(보통 이럴 경우 매니저가 대신 써주기도 하는데

대리 작성은 안했으니 그래도 정직하다고 칭찬해줘야 하나?)

사실, 질문이라고 던진 꼬락서니는

내가 봐도 좀 안습이긴 하다.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 선물은?

받고 싶은 선물은?

뭐 이따우 질문들이니 원...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창작을 직접 하는 작가들이 보낸 답변은 우문현답이라 할 정도로

재치있고 괜찮은 대답이 많았다.

글이나 그림이라는 다른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서일까?

뭐, 답을 하겠다는 의지의 차이일 수도, 그저 똑똑해서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연예인 분들이 머리가 나쁘단 소린 아니다.

연기자들은 대부분 직접 표현하는데는 익숙하지만 다른 수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색해한다.)

아무튼, 별 시답잖은 기사를 쓰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에고, 이럼 안되지.

올해의 목표가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자'인데,

벌써부터 또 생각의 나래를 펴고 앉아있네.

다시 원고 속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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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러 2010. 1. 8. 17:35

와, 벌써 2010년이네.

와오~ 벌써 서른이네.

시간은 어쩜 이리 빠른지,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서도,

그래도 어째 적응이 안되냐.

연도를 쓸 때마다 세번째 숫자가 0이 아닌 1로 바뀌었다는 사실에 흠칫,

81년생이 이젠 결코 결혼하기에 이른 나이가 아니라는 자각에 또 울컥.

이휴, 이제엄살 그만 떨자.

천의자리가 바뀔 때는 십대에서 이십대로 넘어갔었잖아.

그때에 비하면야, 지금은 덤덤 그 자체지.

아침 8시쯤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갓내린 커피를 들고 작업실로 출근(?)

오전에는 여유롭게 인터넷 서핑을(쇼핑도) 즐기며

1시간 정도 습작시간을 가진다.

점심 때 되면 또 칼같이 챙겨먹고는 일을 시작한다.

오늘은 '그의 마음에 드는 발렌타인 선물' 기사를 마무리 해야지.

저녁때 되면 또 열심히 밥 챙겨먹고

닌텐도 게임좀 하다가 지킥 본방사수를 한다.

일할 게 남아있으면 또 다시 작업실로~

딱히 할 게 없으면 독서나 하고.

이것이 요즘나의 일상이다.

뭐, 거의 밖엘 안 나가는 거지.

100년만의 한파라는데, 피신해있어야지 않겠어?ㅋ

아, 다음주부터는 좀 움직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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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춘천에 다녀왔다.

벌써 3일째 미뤄진스케줄이라 더는 미루고 싶지 않았다.

비 때문에 걱정했지만 오후엔 활짝 개어서 다행이었다.

구곡폭포, 의암댐, 의암호, 춘천댐,

애니메이션박물관, 인형박물관, 드라마갤러리 등등

무려 열두곳의 명소와 세곳의 맛집 촬영을

하루에 다 마쳤다.

이제 이걸가지고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문제.

매미가 미친듯이 울어대는 일요일 오후.

나는 다시 모니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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