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안에 천억을 버는 게 꿈입니다!

남들은 허황된 꿈이라고 할지 몰라도

저는 분명히 가능할거라 믿고 있고,

하루도 그 목표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만난 사람이 한 이야기다.

자신감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에너지가 충만한 건 좋은데

타인을 흡수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좀 부담스럽게 하는 성질의 것이었다.

저 얘기를 들었을 때 네, 그러세요...하며 뜨악하고 말았던 것은,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이라 치부해서도,

허풍에 질려서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이 하는 양을 보면 이룰 수 있을 거란 믿음이 갔다.

천억이 아니라 어떤 꿈이라도 10년을 내리 빌고 실천하고 하는데

안 이뤄질까.

다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할까....

개인이 다 갖기엔, 좀 징그러운 액수가 아닌가.

천억, 그거 갖고 뭐하려고?

뭐 그런 생각인게지.

물론 돈을 벌려고 일을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 돈 자체가 꿈은 아니겠지만...

거기에 의미부여하는 것 자체가 덧없어 보였달까.

난 대체 그 돈 가지고 뭘하면 좋을지 상상도 못하겠다.

좋은 일에 쓴다고 해도,

어차피 남에게 나눠줄 것, 애초에 독식하지 않으면 좋을 일 아닌가.

혼자 갖는 것보단 골고루 분배될 돈이었을텐데 말이다.

그 돈을 좋은일에 쓴답시고 또다른 사업을 벌이는 것도 일이고...

이래저래, 그많은 돈이 왜 필요한지,

그 징그러운 돈이 왜 일생의 목표가 되는지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

이래서 내가 부자가 못되나 보다.ㅋㅋ

쳇, 누가 되고싶대?

부자 따위 개나 줘버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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