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이었다. 엄마들이
봄을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 갈
준비를 하는 3월이 되어서다. 입학과
봄은 왜 늘 같이 오는 것일까?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봄을 맞을 채비를 하는
것은 중압감이 만만치 않다.
이 중압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품:]이 마련한 스페셜, 봄과 새 학기를
대비한 알뜰 가이드! All About
Preparation For Spring & New Term!
첫 챕터에서는 새 학기 학부모 총회 완벽
대비 전략을, 두 번째 챕터에서는 2011년
새롭게 바뀌는 교육제도 총정리를,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 마음을 사로잡을
테마별 추천 입학선물 등을 살펴본다.
피할 수 없다면 완벽하게 해치우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Editor 홍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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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새 학기 학부모 총회 완벽 대비 전략

유난히 길게 느껴진 추운 겨울 이후 찾아온 새 봄. 치마 속으로 파고드는
서늘하면서도 온화한 봄바람은 여자의 마음을 울렁울렁…, 끼~익!
하지만 난 엄마다.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봄을 맞아야 한다, 흑!

학부모 총회, 이렇게 진행됩니다
3월 중에 실시되는 학부모 총회에는 신입생 학부모들이 가장 많다. 새로운
학교에 대한 호기심과 내 아이가 앞으로 몇년 동안 배우고 성장해 나갈
배움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참석률은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지역의
교육열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경우도 있고
10%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총회 시간은 초등학교의 경우 평일 낮시간에
잡을 때도 있지만,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맞벌이 가정을 배려해
저녁시간이나 토요일에 개최되기도 한다.

1. 본 순서
우선 전교생 학부모들 모두 강당에 모여 교장선생님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앞으로 1년 동안의 경영계획, 월별 행사 공지 등 학교 측에서
학부모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정보를 공지하는 시간이다. 최근 고등학교의
경우는 가장 이슈가 되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병행하기도 한다.

2. 선생님 소개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 아이를 가르칠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것이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각반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과목별 선생님에 대한 소개가 진행된다. 그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3. 공개수업
강당에서의 전체 순서가 끝나면 각반으로 흩어져 담임선생님과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교 시설도 둘러보고 교실 환경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학교는
공개수업을 실시해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듣는지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 선생님 면담
공개수업이 끝나면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이 이어진다. 참석한 학부모
인원이나 담임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대일 면담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몇 명의 학부모들이 함께 면담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 때 자녀의
학습에 관한 궁금증을 선생님과 함께 논의하면 좋다.


눈부신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 마음도 괜스레 들뜨고
설레기 마련이다. 학교에 갔다 돌아온 아이를 붙들고 “담임선생님은 누구니?”
“친구는 좀 사귄 거야?” “공부는 따라갈 수 있겠어? 학원이라도 끊어줄까?” 질문
세례를 퍼부어 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영 시원찮다. 이때부터 옆집 아줌마로
시작되는 거미줄 레이더망이 풀가동되기 시작한다.
알아낸 정보가 부족할수록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은 커져만 간다.
담임선생님의 교육관은 어떤지, 친구들과 사이는 어떤지, 교칙은 엄한 편인지….
남편이 사서 걱정이라고 타박이라도 할라치면 애끓는 모성애를 누가 이해할까
소외감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두어야 한다. 걱정과 고민은 학부모
총회 날에 모두 해결된다는 것을.

학부모 총회에 반드시 가야만 하는 이유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기 초인 3월이 되면 학부모 총회를 개최한다. 학부모 총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칠 교육의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안내를 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에 임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일부 학교는
공개수업 등을 통해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는지, 아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학부모 총회는 이렇듯 훌륭한 취지에서 마련되는 자리이긴 하지만 아무런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는 엄마는 흔치 않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이런저런 일로 학교에
자주 드나들던 엄마들도 아이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에 발길이 뜸해진다.
학부모 대상 교육을 제공하는 CS솔루션의 대표이자 중학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 한 최정아 대표는 “오히려 아이가 고학년일수록 학교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는 청소만 한다고 해도 한 반에 2,30명의 엄마들이 몰려와요.
그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가 줄어들고 고학년쯤 되면 대여섯 명이나
올까 말까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까닭은, 부모가 쫓아다닐 만큼
아이가 어리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 또는 가고 싶어도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제대로 된 학부모 역할을 하고자 하는 엄마라면
학기 초 열리는 학부모 총회만큼은 반드시 참석하는 것이 좋다.


“저 역시 바쁜 직장맘이지만 3월에 열리는 학부모 총회만큼은 반드시 참석하고
있어요. 학교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를 과잉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인지, 1년 동안 우리 아이가 공부할 교실은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떤 친구들과 친한지 알아두어야 올바른 지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학부모 총회는 아이가 1년 동안 다닐 학교와 학급, 선생님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자리인 만큼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궁금해 했던 부분들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한해 동안 학교를 위해 봉사해줄 녹색 어머니, 명예교사 등
각 단체 임원을 뽑는 시간도 갖는다.

학교에 대해 알수록 자녀교육이 쉬워진다
최근에는 교과부에서도 학교 내 학부모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추세여서 일선
학교들은 이러한 모임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편이다. 체벌 금지 등의 제재가
많아지면서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학부모의
능동적인 참여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구미 신평중학교 최종술 교장은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님일
수밖에 없다”며 “아이에 대한 상담이 면밀하게 이뤄지면 이뤄질수록 학교에서의
교육지도가 더욱 원활해진다”고 조언한다. 딱히 많은 시간을 내어 학교를 찾기 힘든
학부모들이라면 상담시간만이라도 참석하는 게 좋다고.

“학교 행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거나 담임선생님이 이끌고 있는 학습 방향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어렵죠. 집에서 어떻게
교육지도를 해야 할지 감을 잡으려면 반드시 참석하는 게 좋아요.”

중학생활은 내신과 수행평가를 잘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각 과목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 나눠주는 유인물을
꼼꼼히 챙기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부모 총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담임선생님과 관계 맺기
이처럼 학부모 총회란 한 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들을
초대해 학교와 교사의 교육방향에 대해 알려주는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우선, 담임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생긴다.
학기 초 자녀의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녀의 선생님에
대하여 자세히 알 때 담임선생님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녀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총회 공개수업에서 우리 아이의 학습 태도나
교우 관계를 살펴보고, 이에 대해 전문가인 선생님과 직접 상담할 수도 있다.

담임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1년 학교생활에 절대적일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내 아이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진로와 적성에 맞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도 있고, 아이
학교생활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 학부모로서 입맛에 꼭 맞는 담임선생님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제대로 지도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역할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학부모 총회 전, 담임선생님에 대해 미리 선입견을 갖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직접 만나보지도 않고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 선생님을 예단하는 것은 정작
중요할 순간에 관계를 망가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개수업에서 우리 아이의 공부 습관 체크하기
많은 학교에서는 학부모 총회 때 교실에서 공개수업을 갖는다. 아이들이 하교한
오후에 학부모 총회를 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수업 공개의 날이 따로 있다. 이 경우
학부모가 주의해서 체크해야 할 점은 ‘저 선생님이 수업을 잘 하나, 못하나?’가
아니라 내 아이의 수업 듣는 태도와 습관에 대해서다.
단편적일 수도 있지만, 이 때가 바로 우리 아이의 교실에서의 생활 태도를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이 때 눈여겨 볼 점은, 다음과 같다.



•다른 학부모들과 교류하기
학부모 총회에서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나와 같은 입장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학부모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부모회 활동이 활발한
엄마들의 경우 해를 더해갈수록 익숙해지는 얼굴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이게 된다. 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에 이야기도 잘 통하고, 얻고자 하는
정보도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 외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각 학급의 어머니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게 된다. 1년 동안 내 아이가 속한 학급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이런 모임에서 학습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생활태도나 양육에 대한 고민 등 자녀와 관련된 좋은 팁을 얻을 수 있다.

“저는 학부모 총회에 가서 각반 어머니 모임에도 꼭 참여하는 편이에요. 큰 아이가
6학년 때 학부모 모임에 갔는데 뜻밖의 사실을 알았어요. 반에서 우리 애를
괴롭히는 애들이 있었던 거예요. 다른 엄마들이 언질을 주지 않았으면 계속 모르고
지나갔을 거예요.”

최정아 대표의 경험처럼, 학부모들끼리의 모임에서는 아이나 선생님을 통해서
여간해선 얻기 힘든 정보와 지혜가 곧잘 오고가기 마련이다.

초중고 단위별 면담 노하우


•당당하고 현명한 학부모로 대면하라!
공식적인 일정이 끝난 후 갖게 되는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은 학부모들에게
가장 떨리는 시간일 것이다. 궁금한 것이 많았다가도 막상 선생님 앞에 서면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시간은 선생님에게도 무척 긴장되는
시간이다. 학기 시작한 지 2주 정도밖에 안 돼 아직 아이들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부모를 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1년 동안 아이의 교육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담임선생님과 학부모가
만났으니 아이를 위해 건설적인 이야기가 오고가야 할 것이다. 공개수업 시간이나
아이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면서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께 적절하게
물어보고 안내를 받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이의 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생, 내 아이만 챙겨주길 바라지 말 것
맨 처음 학교에 아이를 보낸 엄마의 심정은 흥분과 걱정으로 정신이 없다.
면담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내 아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교육 시스템에 익숙해진 학부모들이 종종 그런 오류를 저지르곤 해요.
학원에서는 내 아이의 특성에 맞춰 모든 서비스를 다 제공해주잖아요. 학원에
몇 시에 도착했는지, 수업시간에는 어땠는지, 게다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수업
내용과 성적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요. 선생님들은 또 얼마나 친절한가요.
하지만 학교를 학원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학습을
제공하는 곳이 학교예요. 모든 아이들이 다 소중한데 담임선생님이 내 아이에게만
신경써주기 바라는 것은 과욕이죠.”

최정아 대표는 이처럼 학부모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짚어주었다. 특히 처음
학부모가 되어본 초등 학부모들은 학교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큰 나머지
내 아이만 챙겨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은
글자 그대로 모든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공식적인 교육일 뿐이다. 내 아이에게
맞춰주는 서비스라기보다는 함께 어우러져 적응해 나갈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부모 총회를 통해 학교나 학급에서 지향하는 교육적인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니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고, 가정에서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것도 좋다.

[예시질문]
1.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하려면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2. 선생님께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생활태도는 무엇인가요?

•중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때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춘기에 접어드는 중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의 참여율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정작 학부모의 관심이 가장 필요한 때는 바로 이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본격적으로 내신이 강조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도 공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부담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담에서도 공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성적 향상을 위한
조언이나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방법 등을 묻게 되는데, 두루뭉술한 질문보다는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라도 제공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예시질문]
1. 우리 아이는 이런 성격인데, 학습 방법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2. 학습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주면 좋을까요?

•고등학생, 자녀 진로 문제 상담 중요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니 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학부모 총회 참여율은
꽤 높은 편이다. 총회 내용도 수능 과목별 공부법 노하우나 새로 바뀐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 등 대학입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게 구성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진로를 정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선생님을 직접
만나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정아 대표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내 아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얘기에만 귀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며 “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의 교육 마인드와 소신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아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시질문]
1. 저희 아이는 진로를 00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쪽 전망이 어떤가요?
2. 좀 더 성적이 올랐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부모 입장에서
어떤 조력이 필요할까요?

학교 가는 날, 스타일링은 이렇게
학교를 찾아오는 엄마들의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 두 번째는 청바지에 노메이크업, 모자를 쓰고 오는 캐주얼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서로 처음 보게 되는 자리인 만큼 어떤 차림을 하고
오느냐에 따라 첫 인상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선생님 또한 외양으로 학부모의
성향을 파악할 수밖에 없는데, 대체로 격식 있는 복장을 갖출수록 교육열이
높고 자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보이게 되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세팅된 머리, 화려한 액세서리와 각 잡힌 정장을 갖추면 오히려 치맛바람 센
유난스러운 학부모로 낙인찍힐 염려도 있다.

“외양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 주는 것과 다름없으므로 평소에도 자신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별한 날이라고 해서
평소에 안 하던 스타일을 하거나 특별한 치장을 하면 오히려 어색하겠죠.
특히 첫인상을 보게 되는 학부모 총회 날에는 보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은
세미정장과 자연스럽고 깔끔한 메이크업이 좋습니다.”

이미지컨설턴트 김보배 씨는 자신이 어떤 이미지로 보일 것인가보다는
어디든 자연스럽게 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또, 선생님이나 다른 학부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밝게 인사를 나누고,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날은 학부모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자신이
돋보이기보다는 자녀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출처: the pum

by 트래블러 2011. 3. 3.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