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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해당되는 글 66건
- 2010.11.29 내 행복의 정체?
- 2010.10.17 지겹지만 새로운
- 2010.09.12 위기 위기
- 2010.08.24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나는 나름 행복전문가라고 자부한다.
내 인생의 모토가 바로
'제대로 사는 건 힘들지만 행복하게 사는 건 생각보다 쉽다'는 것이다.
왜냐면 행복이란 게 다 마음먹기 나름이거든.
두루뭉술한 말 같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은 경험은 확대 해석해서 마음에 담고,
기분나쁜 경험이나 안좋은 일은 별거 아닌 일로 치부하거나
가능하다면 망각한다.
첫번째 것은 그래도 쉬운 편인데,
안좋은 일을 망각하고 지워버리는 일이라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좋은 일이 많으면 그 에너지로 지워버릴 수도 있지만,
가끔 그 에너지가 고갈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땐, 행복전문가인 나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방전상태가 되고 만다.
두리번두리번거리며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곳, 방법을 강구해보긴 하지만
아무튼 안좋은 일이 겹칠 때는 한도 끝도 없는 법이니까.
뭐, '이조차도 언젠간 지나가리라.' 하며 흐르는 시간에 맡겨버릴 수 밖에.
오늘은...
미처 준비를 못한 참에 방전이 되어버렸다.
저녁을 먹으러 치킨집에 가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이면 방전이 된 것이다.
그럴 때는 겉잡을 수가 없다.
주위에 사람이 있건, 홀서빙직원이 뜨끈뜨끈한 후라이드 치킨을 들고 오던,
옆 테이블에서 큰소리로 술주정을 하던,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민망해지던...
눈물이 후두둑 쏟아져 내린다.
난감하다.
마치 사람많은 대로 한가운데서 오줌을 싸버린 기분이랄까.
낭패라는 생각에 쪽팔린데
계속 눈물과 콧물이 흘러내린다.
결국 저녁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집에 돌아왔다.
허탈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다.
여전히 일은 쌓여있으니, 꾸역꾸역 에너지찌꺼기라도 모아서
밤늦도록 다 해내야 한다.
빌어먹을 책임감과 속박 때문에.
내가 이러고 산다.
삼동이가 부르는 Dreaming (0) | 201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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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 (2) | 2011.02.16 |
지겹지만 새로운 (0) | 2010.10.17 |
위기 위기 (0) | 2010.09.12 |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0) | 2010.08.24 |
요즘 동화창작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엄청 유익하다거나
학구열을 드높인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지루한 편이고, 하도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의
뻔하고 구태의연한 내용뿐이다.
하지만 내가 이 수업을 듣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의욕 고취!
선생님의 이야기, 혹은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과의 교감을 통해
동화에 대한 의욕에 불을 붙이기를 바라는 것이고,
둘째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다.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도 배웠던 이야기의 구조, 시점, 문체 등등
문창과 4년동안 고문과도 같이 견뎌냈던 소설창작이론수업시간들...
그 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읽어내야 했던 수없이 많은 이론서적들..
그런 환경속에서 나는 실제로 뭔가를 창작해보기도 전에
이야기 창작을 지겹고 식상한 무언가로 인식해버린 건 아닐까.
내게 이수업은 생애 마지막 이론수업이 될 것이다.
더이상 내가 글쓰기 교육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란 인간에게 그건 너무 낭비다.
정식으로 글쓰기 교육을 받아왔고,
그걸로 돈을 벌어 먹고 살지만,
나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글쓰는 법을 새로 배운다.
지금까지의 낡고 찌든 두뇌를 청소하고
정말 새롭고 좋은 글...
해피엔딩만 있는 동화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는 옹골찬 결심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제깍 집중력이 높아지지는 않는 것 같다.
새벽같이 일어나 싸돌아다니니 집에 있는 것보단 낫다.. 정도?
주말 동안은 피곤해서 집에만 있었다.
물론 원고를 쓰려고 했지만
난데없이 성스에 빠져드는 바람에,
드라마 다 보고, 재탕보고, 소설까지 빌려다보고...
게다가 요즘 슈퍼스타k도 왜케 재밌는 건지
아주, tv에 빠져 지냈다.ㅠㅠ
미치겠다.
계획했던 일의 반도 못했다.
아무래도 오늘 밤을 새야겠지? ㅠㅠ
자, 계획좀 세워보자.
일단 당장 닥친 일부터...
일요신문 찌라시 후딱 쓰고
리빙센스 기사 4개....ㅠㅠ
오늘 밤새 해치우는거다!
그러고나면 날이 밝아오겠지?
간단하게 스터디는 생략하고
오전엔 좀 자자.
오후에 일어나서 백석도서관에를 가는 거다.
책 반납하고.. 노트북 방에서
앤써 스페셜하고 안전보건 에세이 좀 마무리하고...
아, 조완규 이사랑 이팀장한테 전화하는 것 잊지 말자.
그러고 8시쯤 집에 들어와 맘 편히 쉬는 거다~!
그토록 기다렸던 성균관스캔들 보고 11시에 일찌감치 자야지^^
자. 이제부터 집중~!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
아침도 일찍 먹고 일찌감치 도서관에 가서 원고나 많이 써둘 요량이었으나
신랑의 꾐으로 조조영화를 보러 갔다.
평소 액션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원빈이 나오는 액션이라 그런지, 호쾌하고 흐뭇하더라.
아저씨. 재미있게 보았다.
연기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새롬? 양의 연기는 그냥 그랬다.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던데?
대사도 너무 가식적이고...
뭐, 줄거리 자체가 너무 영화적으로 과장되긴 했다.
재밌게 영화보고
내친김에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서 근사하게
파스타로 점심식사도 했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토마토소스의 오븐 파스타.
그리고서야 지금 도서관에 왔다.
이제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또 어영부영하고 있다.ㅍㅍ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단순한 다짐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매일 아침 7시에 영어스터디에 참가해볼까 한다.
11월쯤 해외에 또 나가게 될 거 같은데 영어 실력좀 다듬고 점검할겸,
8시부터는 근처 도서관에서 약 4~5시간정도 알차게
일하는 습관을 들여볼 겸 하고 말이다.
솔직히, 매일 4,5시간만 일해도 이렇게 마감때 종종거릴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또 매일 아침 진하게 작업하고 나면 오후 1시 이후부터는
얼마나 홀가분하고 행복하겠나 이말이다.^^
잘 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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